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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셀프인테리어 장인의 자취방 갈아엎은 후기
작성자 원룸만들기 (ip:)



셀프인테리어 장인의

자취방 싹 다 갈아엎은 후기


By. 장준현







 인테리어에 대한 감각이 무뎌질 때쯤

옥탑방에 거주하는 

남성의 집에 인테리어를 하러 간다.


가기 전에 김밥천국에서 

제육덮밥으로 허기를 달래주고 출발한다.



바로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착 이후 전철을 타고 

신청자분의 옥탑방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지하철 촌놈의 감각으로

 도무지 도착지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

 눈물이 고였는데 지금은 서울 사람이 느낌이다.

여기저기 간혹 보이는 게이트 앞에서

 울상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게 옥탑방에 다다랐을

보스를 만나기 마지막 관문 마냥

경사 70도의 가파른 계단과 마주했다.


우리 올라가는 것보다 힘들다.


 

현관문을 열자 신발들이

 진열되어있는 현관의 모습이다.


내가 20 넘게 살아오며

구매한 신발보다 많은 양이다.

진열된 신발과 어울리지 않는

철제 문과 꽤나 초라한 현관의 모습이다.




현관을 들어오면

마주하는 주방의 모양새이다.

맥시멀 주방 싱크대 부분

냉장고 위에는 햇반을 쌓아 포인트를 주셨다.


 

 

또한 곳곳에 강아지들의

 잔해들이 이곳저곳 새겨져있다.


하지만 깜찍하다.



 

여긴 드레스룸의 모습이다.

공간의 크기를 

가늠할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는 옷들

진정한 드레스룸이다.


그리고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욱 많은 흔적들 때문에

침실, 화장실 이곳저곳 

살펴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발이

현관문 쪽으로 마이클 잭슨마냥  백스텝을 밟고 있었다.​



 

백스텝을 차례 

밟자마자 침실이 나타났다.

침대 앞으로는

 배드 테이블과 함께

TV 올려놓고 거주하신다.



 

침대 반대편 벽면의 모양새이다


 

<옥탑방 인테리어 계획>


- 인테리어 예산 -

100 ~ 200


- 구조, 도면 -

옥탑방



 

백스텝을 꽤나 밟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우선 벽지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침대와 가구들을 전부 옥상으로 빼버렸다.

장판 상태가 말이 아니다.

우선 바닥도 교체할 거니

장판을 걷어내기로 한다.



 

조졌다.

한쪽 바닥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팡이 나무가 깔려있었다.

바닥에 데코타일을

 시공할 계획인데 이거 큰일 제대로 났다.



 

깨부쉈다.



 

깨부수고 나서 잔해들을 청소한다.



 

하지만 벽면은 강아지들의 

다른 잔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벽지를 찢어준 부분에 

핸디코트를 발라주려는데 핸디코트가 모자라서

 바닥 보수하려고 구매해온 

초속경시멘트를 사용하기로 한다.

보수에 사용한 자식은

 초속경보수몰탈이라고 불린다.

이는 바닥, 벽면에

 크랙, 메꿈 보수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주 빨리 건조되는 시멘트이다.

하지만 시멘트기 때문에 사포질이 더럽게 안된다.

페인트칠을 위해 벽면 정리를 경우 

부드러운 핸디코트를 쓰는 좋다.



 

벽면 정리를 마치고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같이 이곳저곳에 

젯소를 야무지게 발라준다.

벽지 페인트칠을  

칠하고자 하는 페인트보다 

기존 벽면의 색이 진하거나 어두울 경우

젯소를 먼저 칠해주면 바탕색을 일부 가려주기에

 한번 칠해주는 야무지다.



 

그렇게 젯소칠을 완료하였다.

너무 힘들어서 이번 신청자분에게

이런 빈티지한 느낌 괜찮지 않나요?

하고 끝내고 싶다.

...잠시 달콤한 상상에 잠겨본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바닥미장을 하기위해 

우선 시멘트를

  다라에 덜어주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점도를 맞춰준다.

그리고 격렬하게 섞어준다.



 

좋았다 젤라또다.



 

인간 레미콘.

이렇게 시멘트를 부어주고

흙손으로 1차적으로 다듬어준

메꾸려는 공간보다 

길이가 길고 반듯한 나무를 이용해

 멀쩡한 오른쪽 바닥과 수평을 맞춰준다.



 

시멘트가 다 마른 후

이제 본드를 바를 차례이다.

국자로 본드를 

시장에서 내장탕 퍼주는 마냥

인심 후하게 국자 야물딱지게 퍼서 놔준다

그리고 타일을 붙이기 위해

톱날 헤라를 이용해 본드를 얇게 

최대한 얇게 바닥면에 발라준다.



 

토스트를 만들때 

빵때기에 잼을 바르고

위에 빵을 덮었을때 잼을 얇게 발라야

빵과 사이에 잼이 튀어나오지 않고 깔끔해진다.

얇게 바르는 이유는 그러한 이치와도 같다.



 

그리고 타일을 붙이면서

똥방구 한번 껴주고 나면



 

침실 바닥 데코타일도 끝이다.



 

주방 쪽은

 침실의 데코타일에 맞춰

깔아주면 되기에 실을 띄울 필요 없이

바로 본드칠을 해준다.

이러다 본드걸이 될것만 같다.




일단 벽면 몰딩 마감을 하기 위해 

걸레받이 뒷면에 실리콘을 쏴준다.

실리콘은 달리면서 지릴

 떨어진 똥마냥 똥강 똥강 간격을 주어 쏴준다.

초등학교 달리면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간격을 야무지게 쏴주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냥 벽에 밀어버린다.

글루건이 단단하게 굳을 때까지

30 정도 눌러주면 끝이다.


 

 

벽에 붙어버린 걸레받이 

아랫면의 마감을 위해 실리콘을 쏘는데

 이런 모스키토 자식이 반듯하게

 쏴준 실리콘에 들어가서 죽어있는 것이 아닌가

실리콘이 망가지지 않게 슬슬 떼어내본다.



 



 

어쨋든 완성.


옥탑에 하나 있는 작은방은

 기존에 침실로 사용했기에 동일하게 침실로,

 하지만 밝은 느낌의 침실로 꾸몄다.


침대 창문은 베이지 컬러의

암막 커튼을 달아 창문을 가림과 동시에

햇빛까지 가려버렸다.



 

사다리 행거를 사전에 계획했던

블라인드 옆에 위치시켜 본다.

역시 괜찮은 가구배치 같다.

사다리 행거는

중국발 미세먼지 자식을 잡아주며,

꽤나 고급 지면서도 내추럴한 느낌을 있는

수염틸란드시아 식물을 달아 놓았다.



 

고심 끝에 완성된 

옥탑 작은방이 귀여미들도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새인지 

 침대로 옹기종기 모였다.



 

침대에는 가지고 계시던

다른 배드 테이블을 올려 두어

침대 에서 불닭도 하나 때릴 있다.



 

침대 머리 위쪽으로는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여

 빔프로젝터와 스피커 등을 올려놓았다.



 

마지막으로, 

침대 선반에 놓여있는 

빔프로젝터를 띄워본다.




빔프로젝터를 띄우자 마자

영화 등장인물 마냥

아빠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그리고 드레스룸 인테리어

드레스룸은 신청자분의 

블랙스러운 취향과 선택이

가장 많이 반영되었던 공간이다.

정면 벽에는 수납보다는

벽걸이 행거만 두어 나름의 개방감을, 

오른쪽으로는 스탠드 행거, 왼쪽으로는 

수납장만을 두어 복도식의 느낌을 내보았다.



 

왼편에는 다양한 수납장들을 배치하였다.

서랍장 옆으로는, 

모자나 액세서리 등을 보관할 있는

아일랜드 서랍장을 배치하였다.

상부 슬라이딩 되는

 수납장에는 시계와 안경들을

하부 오픈형 수납공간에는

모자와 화장품 등의 짐들을 보관하였다.



 

말한 것처럼, 오른쪽으로는

 외투 상하의를 행거에 걸어 놓았다.

행거가 주저앉을 만큼 옷들이 빽빽스레 걸려있다.



 

개의 행거도 존재하며,

옷들 역시 빽빽이 걸려있다.




많은 옷들을 정리했기 때문에

공간이 남았던 드레스룸 반대편에는

TV 두어 작은 거실로 활용하였다.

사실 지저분한 TV 선이

 눈에 밟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신청자분이 추후에

 전선 몰딩을 구매해 정리하기로 하였다.


 

 

드레스룸 인테리어를 끝으로,

길고 길었던 셀프 인테리어의 여정을

 고기 자식을 먹으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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